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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권] 민사유치권, 상사유치권에 대한 이해

2019.08.09

유치권제도는 무엇보다도 권리자에게 그 목적인 물건을 유치하여 계속 점유할 수 있는 대세적 권능을 인정합니다.

● 민법 제320조(유치권의 내용)
① 타인의 물건 또는 유가증권을 점유한 자는 그 물건이나 유가증권에 관하여 생긴 채권이 변제기에 있는 경우에는 변제를 받을 때까지 그 물건 또는 유가증권을 유치할 권리?가 있다.
② 전항의 규정은 그 점유가 불법행위로 인한 경우에 적용하지 아니한다.

● 민사집행법 제91조(인수주의와 잉여주의의 선택 등)
⑤ 매수인은 유치권자에게 그 유치권으로 담보하는 채권을 변제할 책임?이 있다.
소유권 등에 기하여 목적물을 인도받고자 하는 사람은 유치권자가 가지는 그 피담보채권을 만족시키는 등으로 유치권이 소멸하지 아니하는 한 그 인도를 받을 수 없으므로 실제로는 그 변제를 강요당하는 셈이 됩니다.

그와 같이 하여 유치권은 유치권자의 그 채권의 만족을 간접적으로 확보하려는 것입니다.

이러한 유치권은 목적물의 소유자와 채권자와의 사이의 계약에 의하여 설정되는 것이 아니라 민법이나 상법이 정하는 일정한 객관적 요건을 갖춤으로써 발생하는 이른바 법정담보물권입니다.

법이 유치권제도를 마련하여 위와 같은 거래상의 부담을 감수하는 것은 유치권에 의하여 우선적으로 만족을 확보하여 주려는 그 피담보채권에 특별한 보호가치가 있다는 것에 바탕을 둔 것입니다.

민법 제320조 이하의 민사유치권의 경우에는 객관적으로 점유자의 채권과 그 목적물 사이에 특수한 관계가 있는 것에서 인정됩니다. 민법 제320조 제1항의 문언에 의하면 “그 물건에 관한 생긴 채권”일 것, 즉 이른바 ‘물건과 채권과의 견련관계’가 있는 경우 인정됩니다.

나아가 상법 제58조에서 정하는 상사유치권은 단지 상인 간의 상행위에 기하여 채권을 가지는 사람이 채무자와의 상행위에 기하여 채무자 소유의 물건을 점유하는 것만으로 바로 성립하는 것입니다. 그 상행위가 채권 발생의 원인이 된 상행위일 것이 요구되지 아니합니다.

따라서 상사유치권은 피담보채권의 보호가치라는 측면에서 보면 위와 같이 목적물과 피담보채권 사이의 이른바 견련관계를 요구하는 민사유치권보다 그 인정범위가 현저하게 광범위합니다.

● 상법 제58조(상사유치권)
상인간의 상행위로 인한 채권이 변제기에 있는 때에는 채권자는 변제를 받을 때까지 그 채무자에 대한 상행위로 인하여 자기가 점유하고 있는 채무자소유의 물건 또는 유가증권을 유치할 수 있다?. 그러나 당사자간에 다른 약정이 있으면 그러하지 아니하다.

● 상법 제91조(대리상의 유치권)??
대리상은 거래의 대리 또는 중개로 인한 채권이 변제기에 있는 때에는 그 변제를 받을 때까지 본인을 위하여 점유하는 물건 또는 유가증권을 유치할 수 있다. 그러나 당사자간에 다른 약정이 있으면 그러하지 아니하다.

● 상법 제111조(준용규정)
제91조의 규정은 위탁매매인에 준용한다.

● 상법 제120조(유치권)?
운송주선인은 운송물에 관하여 받을 보수, 운임, 기타 위탁자를 위한 체당금이나 선대금에 관하여서만 그 운송물을 유치할 수 있다.

● 상법 제147조(준용규정)
제117조, 제120조 내지 제122조의 규정은 운송인에 준용한다.

유치권을 행사하는 경우 간접적인 방법이지만 채권을 회수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민사유치권과 상사유치권은 해당 채권의 발생 원인이 유치한 물건과 관련이 있는냐 아니면 단순히 상행위로 발생한 것이냐에 따라 요건이 다릅니다.

ㅡ전용우 변호사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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